<트랜스해방전선 TDOR 카드뉴스>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TDOR MARCH
그만 죽여라, 우리도 살고싶다!
장소 : 녹사평역 1번출구 앞 공터
일시 : 2018. 11. 17. 16시 30분~20시
행진 : 19시부터
후원계좌 : 국민은행 823701-04-318202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피아노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행복하게 살던 그녀는 어느날 직장에서 쫓겨납니다.
반복되는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속에 여러 직종을 전전하다가 홍등가에 내몰리게 된 그녀는
화대를 주지 않으려고 버티는 손님에게 외모 지적을 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습니다.
불행한 삶을 살아오다 자신이 전혀 원치 않았던 순간에 삶을 마감해야만 했던 그녀는
트랜스젠더였습니다
트랜스젠더라서 하루 아침에 생을 달리한 사람이,
트랜스젠더라서 신체적, 정서적 폭력에 늘 노출되어야 하는 사람이 과연 이 분뿐일까요?
올해는 2018년이지만 우리의 존재를 부정하고 혐오하는 목소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의 구호, '그만 죽여라! 우리도 살고 싶다!'는 결코 허언이 아닙니다.
우리를 더 이상 혐오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마십시오
우리와 함께
우리 곁에서 고통받는
우리 곁에서 스러져간
우리의 친구와 함께
울어주십시오
11월 17일 녹사평역 공터에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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