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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성명/2018년

[녹색당] 누가 3권분립을 몰라서 청와대에 호소하는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 뿌리 깊은 성소수자 혐오와 편견, 고질적인 군대 내 성폭력, 만연한 성차별과 참담한 여성 인권, 군사법원의 폐해, 사법절차의 성인지 부족 등이 한꺼번에 응축해 터진 참혹한 범죄다. 이 땅의 여성, 성소수자, 군인들은 본 가해의 악질성에 몸을 떨었고, 수많은 시민이 피해 구제를 위한 절차이기보다 추가 가해에 가까웠던 고등군사법원 재판과정에 공분했다.
 
청원 참여인들은 본 사건에 담긴 복합적이고 중첩적인 여성·성소수자 폭력과 인권침해 및 군 사법체계 구조적 문제, 군의 성인지 수준에 청와대의 입장과 범정부적 대책을 묻고 싶었던 것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립할 때, 강자와 약자가 충돌할 때, 사회적 탄압에 소수자가 맞설 때 ‘중립’을 지키는 것은 마땅한 국가의 태도가 아니다. 국민에게 위임받은 막강한 권한을 정당히 행사하지 않고 의무를 방기하는 것은 무책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원문 보기: http://www.kgreens.org/commentary/%EA%B3%B5%EB%8F%99%EC%84%B1%EB%AA%85-%EB%88%84%EA%B0%80-3%EA%B6%8C%EB%B6%84%EB%A6%BD%EC%9D%84-%EB%AA%B0%EB%9D%BC%EC%84%9C-%EC%B2%AD%EC%99%80%EB%8C%80%EC%97%90-%ED%98%B8%EC%86%8C%ED%95%98%EB%8A%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