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고자료

18. 2019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선언문에 연명해주세요!

2019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선언문에 연명해주세요! [마감: 16(수) 정오]

<2019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선언문>

“혐오와 차별에 맞서 평등과 안전의 권리를 이야기하자”

새로운 나라에 혐오가 설 자리는 없다. 지난 2017년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은 선언문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촛불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마주하는 현실에서 기대와 열망, 결의를 담은 선언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물음을 던진다. 성소수자는 현재 어떤 사회를 살고 있는가.

누구나 차별과 혐오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러나 성적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자가 되는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가 존재하고, 자긍심을 드러내는 축제의 장면이 혐오에 의해 훼손되며, 성소수자, HIV/AIDS에 대한 가짜 뉴스들이 공론장에서 퍼지는 현실 앞에서 성소수자의 안전한 삶은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혐오를 선동해온 반성소수자 단체들, 그리고 NAP에서 성소수자를 삭제하고 인권조례를 개악, 폐지하며 게이 커뮤니티의 역사성을 지우는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등 혐오를 묵인 내지 조장한 국가와 지자체가 만들어낸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렇게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사회 속에서 우리는 안전이라는 가치가 성별이분법을 공고히 하고 트랜스젠더, 젠더퀴어, 인터섹스를 배제하는 혐오의 언어로 왜곡되는 것마저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혐오와 차별의 현실 속에서도, 점점 더 많은 성소수자들이 저항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다. 20년 전 서울에서 시작된 퀴어문화축제는 이제 전국 각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고 다양한 정체성, 의제별 운동단위들이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있으며, 폭넓은 연대를 통해 성소수자 운동은 시민사회의 확고한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 이 모든 경험들을 통해 성소수자들은 안전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모든 부당한 위협에 맞서 권리를 쟁취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해가고 있다.

그렇기에 5월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을 맞아 모인 우리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현실을 부수기 위해 더 많은 우리의 존재를 드러내고 투쟁해나갈 것을 결의한다. 이를 통해 국가로부터 주어지는 안전이 아닌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로서의 평등과 안전의 가치를 함께 확인하고 확장해나갈 것이다.

이러한 다짐을 담아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모든 사람은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성별표현, 성특징 등에 무관하게 안전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 우리 모두는 위험을 알고 이에 맞서 행동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주체들이다.

하나, 평등이야말로 안전의 기초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안전을 이유로 성소수자, HIV감염인 등 소수자를 문제로 지목하고 배제하는 모든 시도를 거부하며, 평등이야말로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길임을 재차 강조한다.

하나, 국가와 지자체는 평등과 안전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군형법 추행죄의 폐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 증오범죄, 젠더폭력의 근절, 성소수자의 교육, 건강, 노동권 등의 보장을 위한 제도 및 정책 마련, 무엇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한다.

이제 우리는 밤하늘을 무지개은하수로 수놓으며 행진을 시작한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무지개빛으로 밝혀진 밤하늘처럼, 평등과 안전이 빛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끝없는 실천을 지속해나갈 것을 다짐한다.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자. 혐오와 차별에 맞서 평등과 안전의 권리를 이야기하자.


2019. 5. 17.

2019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노동당, 노동당 노동자정치행동, 녹색당, 다산인권센터,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성소수자부모모임, 성소수자알권리보장지원 노스웨스트호,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언니네트워크 , 이화 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정의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트랜스해방전선,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5/17 저녁 7시, 세종로공원 집회에서 선언문을 발표합니다. 많은 연대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9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선언문에 연명해주세요!

2019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선언문에 연명해주세요! [마감: 16(수) 정오] <2019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선언문> “혐오와 차별에 맞서 평등과 안전의 권리를 이야기하자” 새로운 나라에 혐오가 설 자리는 없다. 지난 2017년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은 선언문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촛불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마주하는 현실에서 기대와 열망, 결의를 담은 선언이

docs.google.com


트위터: https://twitter.com/freetransright/status/1128113609723105280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freetransright/posts/427323448065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