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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보고 · 성명 · 입장문/보고

[보고] 1. <국가인권위원회 이분법적 성별 표시의 건> 결과 보고 - 성별이분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

<국가인권위원회 이분법적 성별 표시의 건> 결과 보고
- 성별이분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

안녕하세요. 트랜스해방전선입니다. 지난 2월 27일, 트랜스해방전선에서는 <MBCPLUS 아이돌챔프 혐오 발화의 건>에 대하여 트랜스단체 4곳의 공동대응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때,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서식이 성별 이분법에 근거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조차, ‘남, 여, 남(트랜스젠더), 여(트랜스젠더)’로 표기하고 있었으며, 이는 인권침해 대응 및 인권 보호를 주 업무로 하는 인권위원회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진정을 제기하였습니다.

이후 3월 28일 유선상으로 결과를 통지받았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현재의 ‘남, 여, 남(트랜스젠더), 여(트랜스젠더)’의 표기 방식이 아닌 ‘남, 여, 지정되지 않음()’으로 하며, 이때 ‘지정되지 않음’은 진정인이 원하는 성별을 기입 가능하도록 개선하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비록 <MBCPLUS 아이돌챔프 혐오발화의 건>이라는 트랜스 혐오 발화로 인해 시작된 일이지만, 이렇게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이번 진정 건에 공동 대응해주신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청소년 트랜스젠더 해방으로 나아가는 튤립연대(준),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뿐만이 아니라,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앞으로도 트랜스해방전선은 사회와 국가 내에서 성별 이분법적인 모든 것을 타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곧 있을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아 열리는 모든 행사 및 본 단체의 향후 활동을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28일
트랜스해방전선

※ 참고:
https://www.facebook.com/131765177621188/posts/386861915444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