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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2018년

20/11/2018 [오마이뉴스] 지금 당장, 모두를 위한 '성중립 화장실'을

17일 행사를 주최한 '트랜스해방전선'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행사준비 기간 동안 연대서명을 받은 결과, 150여명의 개인과 144개의 단체 서명이 모였다고 알린 바 있다. 만들어진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인권단체가 처음으로 기획했던 추모문화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표명하는 개인 및 단체가 이렇게나 많이 모였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뿐만 아니라, 행사 당일의 추위와 바람을 뚫고 광장을 빼곡히 메운 사람들의 발걸음과 형형색색 깃발들의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느낌이었다.

성중립화장실은 (남녀공용화장실과 달리) 목적 자체가 '분리'에 있다. 다만, 그 분리의 기준이 성별이분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젠더와 무관하게 누구나 가장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1인용 개인 화장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을 뿐이다. 사실,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후 서울시가 제일 먼저 시행한 정책이 서울시의 남녀공용화장실을 남자화장실/여자화장실로 분리하는 것이었다. 서울시가 처음부터 법을 존중했더라면 원래 오래전부터 시행했어야 하는 정책이었다.

원문 보기: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ss_pg.aspx?CNTN_CD=A0002489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