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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2019년

04/07/2019 [PD 저널] 웃자고 본 예능, '혐오 표현' 자막 왜 반복되나

지난달 28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2>도 샘 오취리가 등장한 장면에 '트랜스대한가나인'이라는 자막을 달았다가 논란이 일었다. 일부 극여성우월주의 단체에서 '트랜스젠더' 존재를 비하하기 위해 '트랜스'라는 접두어를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랜스젠더 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트랜스해방전선’은 성명서를 통해 “MBC는 타인의 존재를 유희 거리로 삼아 혐오 장사를 하지 않으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며 “트랜스젠더를 유희 거리로 삼는 MBC의 혐오 장사를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인터넷 용어를 빈번하게 가져다 쓰지만 용어의 출처와 어원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 방송사 예능 PD는 “‘무조건 웃겨야 한다’는 강박과 유행을 빠르게 수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인터넷 커뮤니티 용어들을 빠르게 습득해 가져다 쓴다”라며 “문제는 대부분의 커뮤니티 용어가 일베에서 나온다는 건데, 용어의 어원까지 다 확인하며 자막을 달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

원문 보기: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