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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보고 · 성명 · 입장문/입장문

[입장문] 4. 최근 특조위 징계와 관련해

안녕하세요. 평화와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트랜스해방전선입니다. 최근 트랜스해방전선과 관련하여 온라인상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여러 의견에 대해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트랜스해방전선에서는 최근 징계 건에 대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새로 꾸려 사안에 대해 엄중히 접근하였습니다. 그리고 트랜스해방전선 운영위원회는 해당 사안을 특별조사위에 완전히 위임하였습니다. 이후 보름 간 조사가 면밀히 이뤄진 후 징계가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트랜스해방전선 조직 외의 건을 통해 마치 이 모든 사건이 트랜스해방전선 때문에 일어난 일인 것처럼 왜곡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은 특조위를 통해서 안전을 고려해 각각의 사건과 연관된 사람들과 따로 연락을 취했으며, 그 과정에서 제소인과 피제소인의 주장을 충분히 청취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정하게 판단하여 징계를 결정하였습니다. 또 이후에 이의제기에 참고가 될 만한 증거가 있을 시 반영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특조위에는 뚜렷한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또 특조위는 시간이 없어서 가해지목인의 말을 먼저 들은 것이 아니라는 점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단지 동시에 조사가 이루어지는 도중 연락이 온 순서대로 일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가해지목인, 공론화 대리인, 그리고 트위터 디엠으로 연락해 오픈 톡방 청취를 진행한 이 모두에게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 얘기가 끊어진다 싶으면 "추가로 생각나시는 게 있으면 얼마든지 계속 얘기 부탁드린다."라고 전달한 바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이야기는 개별적으로 이뤄졌고 상호 간 얘기가 필요할 시 내용 분석 및 요약 후 전달했습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의 조사 방식에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조사 당시 피해호소인 분께 사과드렸고, 이는 추후 총회를 통해 회칙과 운영 전반에 그 내용을 반영할 것을 말씀드렸으며 피해당사자와 공론화 대리인 측은 이를 이미 수용하셨습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은 이를 기존 상벌위원회가 아닌 특별조사위원회까지 새로 꾸려서 사안을 처리했고, 그 결과 가해지목인은 최고 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트랜스해방전선이 가해지목인을 보호하려는 목적이었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은 회칙에 기반하여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회칙에 따라 단체에 가입한 회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외 조직 밖에서 일어나는 친분에 대해서는 회칙에 근거한 기준이 없기에 트랜스해방전선에서는 해결책을 드릴 수 없습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은 사법기관도 감찰기관도 아닙니다. 단지 회원 보호를 위해 조사를 진행했던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게다가 조사위원회의 세부처리사항은 조사위원 외 다른 이들에게 그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제소인과 피제소인을 특정하고 추측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명징히 정리된 징계결정문 이외에는 세부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의 최우선 기준은 회원의 안전입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트랜스해방전선은 이미 공개된 바와 같이 제명을 결정했으며 현재도 회원의 안전과 조직 강화를 위해 인권 아카데미, 트랜스젠더 수다 모임 등 대내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항간에 오르내리는 트랜스해방전선에 대한 여러 오해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회원의 안전과 자조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트랜스해방전선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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