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장 문
-현재 트위터를 중심으로 떠돌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하여-
수 개월 전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한 유저로부터 본 단체(트랜스해방전선)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간 개인 감정상의 문제라고 여겨 별다른 대응을 해오지 않고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본 회의 회원 개인을 특정하여 비방하는 수위가 높아지고, 단체에 대한 오해가 불거지고 있는 바, 이에 대해 사실정황을 설명함과 더불어 트랜스해방전선의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지난 7월 경, 트랜스해방전선은 카카오톡 일반 단체 채팅으로 이루어진 사담방을 구성하다가 아우팅 취약을 이유로 암호가 있는 오픈톡방을 신설하게 됩니다. 회원 개개인의 일상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일반 톡방이 아우팅의 위험요소가 됨을 고려하지 못한 지점에 대해 충분한 양해와 사과를 구하였고, 새로운 오픈톡방을 만들면서 기존 톡방의 회원들에게는 자발적으로 방을 나갈 것을 공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남아 있는 회원들이 있었고, 이는 어떠한 강제도 없는 개개인의 자발적 선택이었습니다. 일반 톡방은 방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 나간다고 해서 사라지지도 않기 때문에 그 방의 흔적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오픈톡으로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원 A로부터 자신이 만든 페미니스트 모임에 함께해줄 수 있냐는 개인톡을 수 명의 회원들이 받게 됩니다. 추후 본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화번호나 카카오톡 아이디 등을 무단으로 수집한 것이 아니라 일반 톡방에 남아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친구추가를 통한 개인대화를 건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카카오톡은 프로필만 있으면 간단하게 친구를 추가하고 대화 할 수 있는 메신져이기 때문에, 단체 채팅방에서 개인대화를 걸기 위해서 따로 연락처, 이메일, 아이디 등의 여타 정보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개인톡을 통하여 전화번호나 개인의 신상을 캐묻고 그를 사적인 일에 악의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만든 그룹에 함께 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을 뿐입니다. 그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신 분이 있다면 유감입니다만, 회원 개개인의 의중을 파악하고 통제하는 것은 운영진의 몫이 아니라는 점 또한 양해 바랍니다. 더불어 대화 당사자가 불쾌감을 표한 데 대해 사과하고, 그 이후에 다시 연락을 취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단체 운영진 내에서 당사자의 요청 없이 별도로 징계를 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대화를 걸었다는 자체만으로 지속해서 개인정보 유출 및 아우팅의 우려가 있는 단체인 것처럼 호도하고, 회원 개인이 정보를 유출했다는 악의적인 루머를 생산하는 일을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의 초기 모임 발기 과정은 트랜스 당사자끼리의 친목도모였고, 그에 따라 다수 단체가 그러하듯이 회원 개개인간의 친목도모를 장려하는 바입니다. 그를 통해 자조모임이 구성되고, 그 안에서 오가는 대화들이 트랜스젠더 인권의 많은 과제들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회원 A가 또 다른 회원 B에게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통해 대화를 거는 자체를 개인정보 유출로 볼 수도 없을뿐더러, 운영진이 회원 개개인의 SNS생활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이 일에 대해 운영진의 책임이 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단순히 일반 단체 채팅방에 있는 프로필의 친구 추가를 통한 개인채팅을 걸었다는 이유로 한 개인을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범죄자로 몰아가고, 트랜스해방전선이 아우팅에 취약하며 이를 방조한 단체인 것처럼 호도하는 일을 멈추시기 바랍니다.
트랜스젠더 인권모임 트랜스해방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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