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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보고 · 성명 · 입장문/논평

[논평] 36. 국민마저 불필요한 민주당은 누구에게 표를 구걸하는가

17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념 문제나 성소수자 문제,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 간 연합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성소수자 문제가 불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소모적인 논쟁이 선거의 이슈가 되는 것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트랜스해방전선은 이러한 민주당과 윤 총장의 입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민주당에게 있어 성소수자는 여전히 국민이 아닌지 묻고 싶다. 문재인 정부가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된 성소수자 혐오가 조국 전 민정수석의 나중에 발언까지 이어지더니 이제는 선거를 앞두고 대놓고 성소수자 국민을 우롱하는 언사를 내뱉고 있다. 

민주당이 원하는 연합은 무엇이고 민주당이 말하는 가치는 도대체 무엇인가. 틈만 나면 촛불 정신을 외치더니 촛불 정신이 무엇인지, 그 평등과 존중의 가치가 무엇이었는지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 분명해 보인다. 

우리는 소모되지 않는 논의를 원한다. 그리고 우리의 존재는 소모될 수가 없다. 불필요한 존재는 지금 여기 있을 수 없다. 이 당연한 말조차 부정하고 이제는 국민마저 불필요해져 버린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에게 표를 구걸하고 있는가. 혐오로 가득했던 20대 국회를 뛰어넘어 평등과 존엄이 깃든 다양한 21대 국회를 위해 트랜스해방전선도 갖은 노력을 다하겠다. 

민주당이 혐오에 동참하고, 혐오 없는 국회와 혐오 없는 선거를 막는 가림막이 되겠다면, 그 가림막을 기꺼이 걷어내겠다. 혐오 없는 국회를 넘어 혐오 없는 세상을 위해 트랜스해방전선이 앞장서겠다.

2020년 3월 17일 
트랜스해방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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