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평 · 보고 · 성명 · 입장문/성명

[성명] 15. 버팀과 견딤의 시간을 넘어 직접 행동합시다- 국제 성소수자혐오 반대의 날 (아이다호빗 데이)에 부쳐

버팀과 견딤의 시간을 넘어 직접 행동합시다
- 국제 성소수자혐오 반대의 날 (아이다호빗 데이)에 부쳐 

국제 성소수자혐오 반대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아이다호 데이부터 올해까지 오는 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굳이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아도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거로 생각합니다.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만으로 일하던 곳에서 쫓겨나고, 입학을 거부당하고, 채용에서 차별을 당하고. 그리고 이런 혐오들에 대해 대항하려 하면 이 혐오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요받았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내온 길이었습니다. 그 사이 국회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었으나 여전히 1년째 계류 중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평등법 시안을 내놓은 지도 1년이 되어 갑니다. 그사이 수도 없이 약속했던 민주당 발 차별금지법은 깜깜무소식입니다. 곧 발의한다는 언론에서의 인터뷰들이 무색하게도 발의에 대한 이야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평등법 제정 권고를 하며 국민 88.1%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 국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채 사회적 합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지부동인 정치권을 기다리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주체가 되어 행동할 것을 제안합니다. 

트랜스해방전선은 22일 열리는 아이다호 공동행동 기자회견에 한 시간대를 담당해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트랜스해방전선도 속해있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는 25일부터 포괄적 차별금지법 국민동의 청원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또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대위에 참여하여 두 차례 열린 복직 소송 공판에 참여하고, 명예회복을 위한 여러 행동들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서로를 향한 연대와 지지는 이 힘든 시기를 버티고 견디는 힘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힘을 모아 직접 주체가 되어 행동할 때가 되었습니다. 할 수 있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마음들을 모아, 이번엔 기필코 연내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해낼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는 25일 국민동의 청원을 위해 오픈 카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참여해주시거나 국민동의 청원이 열리면 한사람에게라도 더 권유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차별금지법은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합니다. 트랜스해방전선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위해, 혐오 없는 세상을 위해 주체가 되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모아내겠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 당사자들이 지금 당신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내고 혐오 구조를 바꿔내겠습니다. 이번 아이다호 공동행동의 슬로건은 “우리가 여기 있다”입니다.

2021년 5월 16일
트 랜 스 해 방 전 선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freetransright/posts/931033191027712

트위터: https://twitter.com/freetransright/status/1393871505776283650


5월 25일(화)부터 <차별금지법 제정하자! 10만행동>이 시작됩니다!

10만행동을 널리 알리고 
10만행동으로 모아내는 과정에
함께 하고 싶은 분들! 

함께 차별금지법을 제정해나갈 분들은! 누구나! 

10만행동 오픈카톡방에 참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방에 10만행동 소식이 가장 빠르게 올라올 예정입니다. 

▶️ https://open.kakao.com/o/gNeg3mcd